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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2

일본 사람들의 미스터리 기념일 7, 5, 3 소수를 사용한 아이들의 날  20대 후반,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꿈에도 그리던 디자인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다. 도쿄(東京)의 중심지 오모테산도(表参道)에 위치한 ‘쿄야(京屋)’라고 하는 상업시설 공간디자인 회사였다. 내가 담당했던 업무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유학 오기 전 한국에서도 백화점 디스플레이를 했던 경력이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동료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비슷한 나이여서 별다른 위화감 없이 근무를 할 수 있었다. 상사들과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어느덧 혼자서 거래처를 상대하며 내가 디자인한 플랜으로 설치작업까지 할 수 있게 되자, ‘정식으로’ 지방에 있는 한 백화점의 쇼윈도 장치 장식을 담당하게 되었다.   ‘정식으로’라는 의미는 1년 동안 정기적으로.. 2024. 9. 22.
젓가락 나라, 젓가락 마을, 젓가락 기념일 젓가 젓가락에도 심오 젓가락에도 심오한 문화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 신기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 그들은 밥도 젓가락으로 먹고 국물도 그릇에 입을 대고 마시면서 미역 조각이나 유부, 파 등 건더기를 젓가락으로 입안에 넣어 먹는데, 밥알 한 조각, 건더기 조각 하나도 안 남기고 깨끗하게 먹는다. 그저 어렸을 때부터 식사예절 교육을 잘 받았나 보다 하고 친구들의 품성에 감탄을 했더랬다. 실제로 어릴 적부터 학교에서나 각 가정에서 젓가락질 연습을 잘 시킨다고 한다. 일본 음식은 거의 젓가락으로 먹는다. 라면이나 우동 등 국물이 있는 음식도 그릇을 손으로 들어 올려 입을 대고 마신다. 우리네 밥상에서는 숟가락으로 흘리지 않고 떠먹는 것이 좋은 식사예절이라고 배웠다. 오래전..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