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1 노인이라고 하지 마세요. 일본에서 살기 시작했던 10여 년 전의 기억이다. 일본 TV 뉴스에서 '요요 세계대회 현장'에 있다며 젊은 남성 리포터가 한껏 밝은 얼굴로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요요'는 줄에 둥근 기구 같은 것을 양쪽으로 매달아서 줄을 공중에 던져 회전시키기도 하며 여러 모양으로 묘기를 보이는 놀이의 종류로, 어렸을 때 갖고 놀던 기억이 있었지만 이런 놀이를 세계대회까지 하나~하고 새삼 궁금해서 TV 앞에 앉았다. 요요 세계대회[1]에 참가한 어느 참가자와의 인터뷰 장면이 나왔다. 뛰어난 실력으로 상을 받았는지 리포터는 거듭 대단하시다며 한참을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 마지막 대화였다.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오늘 이 대회에 참가하신 참가자분은 언제부터 '요요'를 시작하셨습니까?" "하하! 글쎄 .. 2024. 1. 31. 이전 1 다음